중학생 때부터 3~4년간 이 제품만 썼었습니다. 그러다가 부담스러운 가격 탓에 다른 샴푸들을 써보면서 샴푸 유목민이 됐었는데 이 제품만큼 저의 기름진 두피를 뽀득뽀득하게(하지만 건조하지 않게) 씻겨주면서 머릿결도 찰랑찰랑하게 유지해주는 제품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다를 외치며 다시 찾을 때에는 단종인지 뭔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있었죠...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치를 하던 중 댕기머리가 부활한 것을 알게 됐고 너무나도 익숙한 이름 '뉴골드'를 발견했습니다. 이전에도 제품명이 유사한 뉴골드 '스페셜' 샴푸를 3병이나 샀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던 저는 단종된 뉴골드 프리미엄 샴푸의 성분표를 찾아 '뉴골드 탈모 샴푸'의 성분표와 하나하나 대조해보았고... 80% 정도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린 뒤 적립금을 털고 쿠폰을 써서 한 통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약 8년만에 이 제품을 다시 써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찾던 그 제품이 맞았습니다! 오랜만에 익숙한 향을 맡으니 아주 행복하네요. 제품에 대한 만족도 역시 여전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1) 구매처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 2) 여전히, 어쩌면 기억하던 것보다 더 가격이 세졌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2번 문제 때문에 제품에 대한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재구매 의사는 불투명합니다.

한방 샴푸라 나이가 많은 분들만 이용하셔서 20대가 보기에 말투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건지 알바를 대거 고용하신 건지 후기에서 광고 냄새가 좀 나는데 젊은이는 후기 창을 보고 잠시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너무 광고 냄새가 나서 오히려 제품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네요.

해서 좀 더 신뢰도 있는 후기를 찾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긴 후기지만 짧게 요약하자면 돈 많고 두피 기름진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직 젊어서 탈모 방지 효과는 딱히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많이 팔고 많이 버세요.. 많이 벌어서 생산 라인도 늘리고 원가 절감해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오래된 소비자의 바람입니다..☆